전북대학교,교원창업 기업 멜리엔스, ‘GRSB’ 공식회원 가입
전북대학교,교원창업 기업 멜리엔스, ‘GRSB’ 공식회원 가입
  • 고병권
  • 승인 2022.11.08 0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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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세계 축산 20여 기업 참여

전북대학교는 교내 벤처기업인 저탄소축산 C-테크 스타트업 ‘멜리엔스’(대표 이학교.전북대학교 농생대 교수)가 ‘글로벌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 GRSB(Global Roundtable for Sustainable Beef)’의 공식 회원으로 가입됐다고 7일 밝혔다.

GRSB에는 맥도날드, 월마트, 타이슨, 카길 등 세계적인 축산관련 20여개의 생산과 유통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한 협의를 통해 소고기의 생산과 유통 전반 과정에서 환경과 사회, 경제적 실행 가능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ESG 축산을 추구하고 있다. 까다로운 절차와 심사를 거친 후 이사회를 통해 가입이 승인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축산소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GRSB는 글로벌 소고기 가치 사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한 다자간 협의체다. 지금까지 소고기 탄소배출에 대한 측정 기술과 기업의 책임을 논의했으며, 2030년까지 소고기 탄소 배출을 5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에는 150억 두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50억 톤으로 인간이 경제활동 등으로 배출하는 모든 온실가스 중 10%에 달한다.

멜리엔스가 공식회원으로 가입됨에 따라 세계 시민 사회에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과 축산분야의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 및 기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저탄소 축산으로의 변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식 회원으로 GRSB에 가입된 멜리엔스는 전북대 LINC3.0사업단 기술사업화 교원창업 스타트업 기업이다. 10년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세계최초 유전체 데이터 기반의 소에서 배출되는 개체별 온실가스를 계측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탄소 크레딧 측정으로 글로벌 탄소 배출권 거래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테크밸리선정과 함께 30억원의 기술신용보증서를 받았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시애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였다.

내년 1월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미국 라스베가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 축산탄소중립 플랫폼 기술발표와 함께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투자설명회 통해 대학의 기술사업에 대한 글로벌 세일즈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학교 대표는 “축산 부문에 있어서 소고기 생산과 유통, 소비에 걸쳐 광범위하고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 구조의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면서“우리의 축산탄소중립 연구 기술이 세계적인 진출로 인해 글로벌한 축산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축산에 적극 기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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