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여가부 사라질 사태에 잼버리 대회 차질 우려"
이원택 "여가부 사라질 사태에 잼버리 대회 차질 우려"
  • 고주영
  • 승인 2022.10.2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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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잼버리 예정대로 진행했다면 국제 망신 살 뻔…물바다, 진흙투성이
폭염·폭우 기반시설 점검, 전북주민들 영내·외 프로그램 마련 주문

국회 여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25일 새만금 프레잼버리(8.2일~8.12일)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었다면 대회도 제대로 못 치르고 국제적인 망신을 살 뻔했다고 비판했다.

새만금 프레잼버리는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사전 행사다. 대회 조직위는 행사운영 및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발생하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개선하기 위해 전북 부안 세계잼버리 개최 예정지 내 일부구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조직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회를 불과 2주 남기고 전격 취소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표면상 취소 사유는 코로나19 변이(BA.5) 출현 및 재유행 우려 때문이지만, 진짜 속사정은 야영장 내 기반시설 준비 부족으로 밝혀졌다.

다시 말해 7월 중 폭우로 잼버리 예정지 곳곳이 물바다가 되었고, 진흙투성이로 변해 사실상 야영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잼버리 주관부처인 여가부와 전라북도, 스카우트연맹 등 관련 주체들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잼버리 대회 준비를 꼼꼼히 체크하고 챙겨야 할 주관부처 수장인 여가부 장관이 취임 이후 여가부 폐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내년 대회까지 10개월을 남겨두고 주관부처가 사라질 수도 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여가부가 폐지되려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게 될 것이고, 여가부가 갈팡질팡하다가 대회를 자칫 망칠 수 있다”며“여가부 장관은 이에 대한 대책이나 방안은 마련하였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가부 장관에게 폭염·폭우 및 비산먼지대책 마련, 해충 및 감염병 예방대책 마련, 관광객 편의시설 마련, 전북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내·외 프로그램 마련, 기반시설 점검, 한국 참가자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주문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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