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점검 대책 통해 해상치안 공백 우려 불식시켜야"
최근 5년간 해경 경비정의 위성·무선통신 장애가 1,354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무선통신 장애가 발생한 후 복구까지 158일이 걸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상치안 공백을 근절하기 위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이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받은 ‘해양경찰청 경비(함)정 위성·무선통신 장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 8월까지 무선 통신장애는 총 1,35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172건, 2018년 273건, 2019년 255건, 2020년 207건, 2021년 245건, 올 1~8월 202건이었으며, 위성통신 장애가 718건으로 전체 53%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무선통신 장애(636건, 47%)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경비(함)정의 통신장애가 발생한 이후 평균 복구시간은 위성통신의 경우 약 14시간이었으며, 무선통신의 경우는 15일로 집계됐다.
그러나 통신장애가 발생한 이후 복구까지 걸린 최대시간을 보면, 위성통신의 경우 최대 3일이 소요됐고, 무선통신은 무려 158일이 지나서야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무선통신의 경우 올해 1월 태안해양경찰서 313함의 VHF군경합동망에서 전원부·정합부 불량이 확인돼 장비 수리 및 교체까지 약 158일이 소요됐다.
또 2017년 속초해양경찰서 509함에서는 VHF항무통신망의 송수신 불량으로 메인보드를 교체하기까지 약 156일이 결린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통신 장애로 인한 긴급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관리점검과 함께 통신 장애 발생 시 수리시간 단축 등 근절대책들을 마련해 해상치안 공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