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청소년 불법도박 심각…차단 기술 개발 서둘러야"
김윤덕 "청소년 불법도박 심각…차단 기술 개발 서둘러야"
  • 고주영
  • 승인 2022.10.20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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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도박중독 치료 청소년 2,268명 전년대비 941명 늘어
"청소년 불법도박 학교 폭력으로 연결되는 악순환 끊어야"

불법웹툰 사이트에 노출되는 광고가 청소년 도박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되고 있어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윤덕 의원(전주시갑)이 19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아동청소년의 도박 문제는 심각하게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박 중독 치료를 받은 청소년이 2019년 1,328명, 2021년 2,269명으로 자꾸 늘어나고 있고, 아이들이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 폭력을 자행한다는 자료도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최근 불법 웹툰에 접속한 아동․청소년이 불법 도박사이트나 성매매업소 사이트로 연결되는 배너에 무차별 노출되고, 이중 73%가 불법도박 사이트여서 손쉽게 불법 도박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은 “청소년 불법 도박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 사감위, 게임위, 방심위 등이 활동하고 있지만 불법 웹툰의 배너광고의 차단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같은 기관들과도 협업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모바일을 통해 불법도박에 노출되는 만큼 모바일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서둘러야 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은 불법사행산업과 연관될 것으로 보이는 타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불법 광고, 불법 사이트 형태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각종 온라인 매체에 대한 전수 조사와 불법 사이트 차단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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