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소통.협치.실력.인성...
서거석 전북교육감 소통.협치.실력.인성...
  • 고병권
  • 승인 2022.10.0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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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중심 미래교육 최선
-.교육공동체와 함께 산적한 교육현안 해결.전북교육 변화 노력
-.학생수준 정확하게 파악해 학교.학생별 맞춤형 학력지원 최선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제19대 전북교육감으로 선출된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강조하며 지난 100일동안 전북 교육현장을 누볐다.

특히 그는 "교육의 중심을 오로지 학생에게 두겠다"면서 분주한 하루 하루를 보냈다.

서 교육감을 만나 지난 100일과 앞으로 활동을 들어본다. /편집자

서거석 전북교육감
서거석 전북교육감

▲ 먼저,  취임 100일의 소회 부탁드립니다.

-.‘전북교육을 바꾸고 살려내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아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 온 시간이었습니다.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전북교육을 바꾸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뜻을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지자체, 지방의회, 지역대학, 지역정치권과도 공조해야 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탄탄한 교육협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학교현장에서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과 교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소통과 협치의 전북교육, 실력과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통해 도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드리는 전북교육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100일간 전북의 많은 학교와 기관을 방문하고, 교직원과 학부모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셨을텐데 특별히 기억에 남은 것이 있으십니까?

-.함열여고 학생에게 손 편지를 받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핑크색 편지지 3장을 빼곡하게 채운 손 편지를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편지에는 함열여고의 다양한 활동들이 소개돼 있었고, 교육감인 저를 초대해 이러한 활동을 공유하고 응원받고 싶다고 쓰여있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학생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8일 함열여고를 찾아갔습니다.

학생과 학부모·교사가 함께 마련한 톡톡 콘서트에 참석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민주적 학교 운영을 실천하고 있는 교육공동체의 노력을 격려했습니다.

건강한 교육공동체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혁신학교와 미래학교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미래학교는 혁신에 미래를 더한 학교입니다.

‘수업혁신, 학교자치, 민주적 학교문화조성’ 등 혁신학교의 가치는 이어갑니다. 나아가 미래학교는 기초·기본학력의 탄탄한 토대 위에서 학생들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합니다. 학생이 배움의 주체, 삶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합니다.

혁신학교 조례에 따라 10월 초 혁신, 혁신+학교(전북미래학교) 공모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후 혁신학교, 혁신?학교는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전환·운영됩니다. 혁신+학교는 지역 기반 교육과정 등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과업을 수행하고 있어, 이 운영사례가 미래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역량은 아주 다양합니다. 앞서 언급한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생태전환, 세계시민, 문화예술, 마을연계교육 등 지역과 학교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합니다.

단위학교에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함에 있어 교육주체의 필요와 요구, 기존 지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에듀테크 기반 조성과 학교 공간 재구조화 등 미래교육환경 구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고, 사회와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며 공동체적 삶, 지속가능한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미래학교의 가치가 될 것입니다.

군산상고 야구부 격려/사진=전북교육청제공
군산상고 야구부 격려/사진=전북교육청제공

▲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중점 추진할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기초학력은 살아가는 힘이므로 인권의 문제입니다. 기초학력을 신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이유가 누가 더 건강한가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이듯 기초학력 진단평가도 줄 세우기가 아니라 진단이 목적입니다.

진단평가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실시하고, 다양한 진단도구를 제공해 학교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평가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제공합니다.

2학기부터 ‘기초학력전담교사’를 100여 명으로 확대해 기초학력을 확실하게 챙기겠습니다. 문해력과 수리력의 기초를 다지는 초등학교 2학년은 ‘집중지도학년제’로 운영합니다. 이미 초?중?고등학교 기초?기본학력 신장 지원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하여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지역교육지원청에는 ‘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해서 현장 교사 중심으로 구성된 수업·평가지원단을 두고 학교별, 학생별 맞춤형 학력 지원을 하겠습니다. 교육지원청마다 공간을 확보했고, 인력 배치와 운영 방안을 수립중에 있습니다.

또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도 연계해 지역에서도 학생들의 기초학력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초학력만큼은 확실하게 책임져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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