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노송동에 22년째 이어지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리고 나눔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주민 축제가 열렸다.
지난 3일과 4일, 노송동 천사공원 일대에서 전주지역 6개 천사동(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인후1·2·3동) 주민 등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제12회 얼굴 없는 천사축제’가 열렸다.
천사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관련기관 단체와 시민들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3일 오후 5시 30분 난타 공연과 노래 공연, 시낭송에 이어 얼굴 없는 천사 스토리를 담은 <천사는 바이러스>라는 영화를 관람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4일 본식 행사에서는 전주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얼굴 없는 천사 글·그림·캐릭터 공모전’ 시상식 및 ‘천사저금통’ 분양식, 다양한 부스 체험과 재능기부 공연 등을 통해 축제를 찾은 남녀노소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백현규 천사축제조직위원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덕에 그간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모두가 화합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뜻깊다”라며 “천사축제가 더욱 단합된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 나아가 전주시 전 지역의 나눔 축제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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