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속 지역현안 해결 실마리 잡힐까?
국감 속 지역현안 해결 실마리 잡힐까?
  • 고주영
  • 승인 2022.10.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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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탈원전·대북문제 등…야, 대통령실 이전·김건희 논문 등
전북특별자치도·공공의대·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해결 주목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가 오는 4일부터 24일까지 21일간 진행된다.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국감인 만큼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건 국감전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을 문재인 정부 5년을 평가할 마지막 기회로 보고 문재인 정부 적폐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문 정부 대표적 정책인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전력산업기반기금' 사업의 위법·부당 사례 등 탈원전 정책과 관련된 의혹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대통령실 이전 비용, 김건희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 등 현 정권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폭로할 계획이다.

이어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중 불거졌던 '사적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국감 기간에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각 사안을 두고 여야간 첨예한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전북지역 여야 의원들도 소속된 각 상임위에 출격한다.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과 윤준병(고창·부안),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감에 나선다.

이어 김윤덕 의원(전주갑)과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정무위원회,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기획재정위,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국토교통위, 신영대 의원(군산)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에 각각 출격한다.

여기에 전북지역 여야 협치를 실천하면서 전북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에서 국감을 벌인다.

이처럼 도내 의원들이 이번 국감을 위해 저마다 문제를 파헤친 보따리를 들고 나서면서 어떤 의원이 중앙 이슈는 물론 지역 현안을 한 건 터뜨려 '국감 스타'로 주목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도내 의원들의 이번 국감은 차기 총선후보 공천에 앞서 진행하는 선출직 평가에 영향을 주는 잣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국감 이후 평가가 주목된다.

또한 전북 중앙정치의 어른답게 도내 최대 현안인 전북특별자치도 설치와 남원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 어떤 해결의 능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밖에 전북 의원들은 도내 주요 현안들이 대다수 연관돼 있기 때문에 치밀한 전략과 팀웍을 바탕으로 현안의 실마리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도내 한 의원은 "최근 중앙 정치 이슈로 여야 정쟁에 휩쓸려 전북 발전을 위한 국감이 변질 될까 우려된다"며 "그래도 도내 의원들은 수시로 만나면서 저마다 상임위에서 전북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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