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의원, 도입 5년 광명역 KTX셔틀버스 누적적자 61억원
김수흥 의원, 도입 5년 광명역 KTX셔틀버스 누적적자 61억원
  • 고주영
  • 승인 2022.09.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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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는 늘고 고객만족도는 줄어…근본적 원인해결과 제도개선 통한 효율적 운영방안 확보 필요"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 국토교통위원회)은 광명역에 도입되어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KTX셔틀버스가 도입 이후 5년 동안 61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KTX셔틀버스(노선번호 : 8507)는 2017년에 도입되어 광명역과 사당역을 20분 안에 이어주는 고객편의 서비스이다.

하루평균 2,400명이 이용하는 해당버스는 10~15분의 배차간격을 두고 하루 90회 운행을 하고 있으며, 연평균 80만명이 이용을 하고 있다.

공기업 적자에 따른 부채문제가 최근 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늘어나는 KTX셔틀버스 부채문제의 해결방안이 시급해 보인다.

또한 김 의원이 ㈜코레일네트웍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서비스 측면에서도 다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들어났다.

도입 이후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도입 초기 만점에 가까운 97점이라는 높은 만족도 점수를 보여주었던 것과는 달리, 해를 거듭할수록 고객만족도 점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21년에 따르면 84점을 기록해 ‘적자는 늘어나고 서비스품질은 하락하고 있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KTX셔틀버스와 관련하여 접수된 민원접수 내역에도 이와 같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접수된 259건 중 88%인 228건이 ‘이용불편’, ‘불친절’과 같은 부정적 민원이기에 도입초기 ‘이용문의’와 ‘서비스 칭찬’ 등 긍정적 민원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초심을 잃은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에 김 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최선의 효율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확대하고 경영적자는 감소시킬 방안을 적절히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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