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특별자치도 만들겠다"…국회 통과 탄락받나
이재명 "전북특별자치도 만들겠다"…국회 통과 탄락받나
  • 고주영
  • 승인 2022.09.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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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국회 교섭단체 연설서 의지 표명…올해 국회 통과 목표 기대감 높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전북, 강원, 제주를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제 국가균형발전은 시혜나 배려가 아닌 국가의 존속과 지속발전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수도권 1극체제를 5극체제로 다변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 전북 입장에서 보면 올해 정기국회에서 도내 최대 현안을 꼽으라면 단연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 국회 통과다.

현재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국회의원과 언론, 도민 등이 한마음이 되어 올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북 여야 국회의원들이 모처럼 법안통과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면서 모범적 협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각각 대표발의 하고, 기자회견도 함께했다

또한 전북도와 도내 국회의원 정례 간담회마다 주요 의제로 다뤄 현 진행사항를 점검하는 등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어 도내 민주당 의원들은 수시로 당 지도부를 찾아 당론 채택을 요구하면서 지속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급기야 전북 정치권과 도민들의 염원이 통했는지 최근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전북을 방문해 전북특별자치도 설치에 확고한 추진 의지를 표명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 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그동안 전북 최대 현안마다 소리만 요란할 뿐 항상 결과는 맹탕 수준에 비하면 이번 이 대표의 의지 표명으로 법안 통과를 위한 추진하는 일들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소속 지원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법 역시 국회 통과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나올 결과가 주목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를 공개적으로 의지를 표명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적 현실에서 그나마 올겨울에는 도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다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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