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밤
알밤
  • 전주일보
  • 승인 2022.09.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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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인후초등학교 4학년 정건호
전주인후초등학교
/ 4학년 정건호

가을 길
여기저기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알밤

가시 달린 껍질 속에
딱딱한
알밤

힘들게 벗기면
쏘옥 나타나는
하얗고 맛있는 
알밤

 

<감상평>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환하게 웃으며 우리를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맛있는 가을 과일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너른 들판에는 벼가 노랗게 물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지나가면서 차창 밖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황금벌판이 기대되며 마음이 설레집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로 밤을 들 수가 있습니다. 밤은 맛있으면서 건강에도 좋은 과일입니다. 옛말에 ‘밤 세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라고 했을 만큼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으로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비타민 D도 많이 함유돼 있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특히 좋은 과일입니다.

건호 어린이가 알밤이라는 제목으로 동시를 잘 지었습니다. 알밤은 껍질이 여러겹입니다. 가시가 달린 껍질을 벗기면 단단한 껍질이 또 나타납니다. 두 번을 힘들게 벗겨야 드디어 맛있는 알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힘든 노력을 해야 하는데 알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값진 것일수록 더욱 어려움이 따릅니다. 

건호 어린이의 동시를 읽으며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밤을 비롯해서 과일과 곡식이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하여 뜨거운 태양을 견디고 있는 지금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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