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경기 어려움 지속 전망
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경기 어려움 지속 전망
  • 이용원
  • 승인 2022.09.26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경기는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고물가에 원가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104개 제조업체에서 회수된 '2022년 4/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가 ‘88’로 나타났다.

도내 기업들의 항목별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설비투자(106)는 기준치 ‘100’을 넘으며 유일하게 4분기 호전을 예상한 반면, 영업이익(83)을 비롯한 공급망 안정성(91), 매출액(92), 공장가동여건(95)은 기준치를 밑돌며 다음 분기에도 부진을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선명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107), 기계금속(104) 관련 업종은 4분기 경기활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 반면, 비금속광물(40)을 비롯해 전기전자(60), 식음료(70), 종이나무(75) 관련 제품제조업의 경우는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화학(100)업종은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비금속광물 업종은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원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4분기에도 가장 큰 어려움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5.3%가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은 가운데,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17.9%)’, ‘금리인상 기조(16.6%)’,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11.9%)’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전북상협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지수가 ‘88’을 기록하며 아직 경기회복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은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부진,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내수침체와 생산비용 증가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감이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위축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이면 반대다. /이용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