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 도시 군산, 대한민국을 들썩이다
국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 도시 군산, 대한민국을 들썩이다
  • 박상만
  • 승인 2022.09.1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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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축제 개막식에서

국내 유일 국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 도시 군산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제1회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축제를 개최하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맥주는 주원료가 군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로, 원료 재배부터 맥주 양조까지 제조된 군산 맥주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기 위해 ‘나의 도시, 나의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1만 8천여명의 수제맥주 매니아들을 축제에 참여시키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대한민국 블루스의 전설인 ‘신촌블루스’ 공연

이번 행사는 최정상 블루스 뮤지션이 3일간 이어져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에 지친 시민들에게 선물같은 축제로 진행됐다.

행사 첫 날인 16일에는 대한민국 블루스의 전설인 ‘신촌블루스’ 등 5개 그룹, 17일에는 한국의 에릭클랩튼이라 불리는 기타리스트 ‘김목경 블루스 밴드’를 포함한 8개 그룹, 18일에는 한국 대중음악에서 포크와 블루스를 이끈 대표주자 ‘이정선 밴드’ 등 5개 그룹의 수준높은 공연을 보여줬다.

또한 라이브 공연을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3000개의 좌석이 준비된 메인무대와 ‘군산맥주 라이브펍’을 중심으로, 탁트인 바다를 조망으로 일몰을 감상하며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선셋 맥주선창존’, 체험과 퍼포먼스를 즐기는 ‘스트릿 파티존’, 지역 수제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으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군산맥아로 만든 로컬 수제맥주

국내최초 군산에서 맥주보리 재배 - 맥아 가공 - 맥주 양조까지

군산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 - 맥아 가공 - 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췄다.군산맥아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용 맥아 브랜드다.

품질면에서도 수입 맥아와 비교해도 수제맥주 양조용으로 손색이 없다.

군산맥주는 맥주의 고유 원료인 맥아 이외의 알콜 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는 100% 완전 곡물 맥주이다.군산맥주의 특징은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 향이 진해서 밍밍하지 않고 입안 가득 정통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김창수 위스키

군산수제맥주 이어 위스키까지 ‘열풍’

군산 수제맥주 축제에서 첫 선을 보여준 김창수위스키는 국내 역사상 최초로 군산맥아를 사용해 양조한 싱글몰트 위스키로 경기도 김포의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에서 양조했다.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는 최근 2030 위스키 열풍과 함께 마니아들 사이에서 팬덤까지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2년 국산 위스키 원액이 생산된 적이 있었지만 대중화에 실패했으며 몇 년 전 국내에도 두 곳의 소규모 위스키 증류소가 만들어져 2020년부터 위스키 숙성을 시작했다.

그러나 두 곳 모두 위스키의 원료가 수입산 몰트(맥아)를 사용해 한국산 위스키라고 하기엔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이번 군산맥아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진정한 100% 한국 위스키 시대를 열었다.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는 올 첫 회를 맞이하는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축하하는 뜻에서 축제 3일 동안 매일 두 병씩 관람객에게 경품으로 제공되었다.

지난 4월 출시된 위스키는 정확히 336병만 출시돼 시장에 나오자마자 전량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더욱이 리셀가가 100만원이 넘게 거래되며 ‘오픈런’의 진풍경이 벌어지는 등 국내 위스키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페스티벌은 시민들과 함께 군산맥주 100년 역사의 첫 걸음”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들과 함께 군산맥주 100년 역사의 첫 걸음을 내딛는 의미가 크다”며 “우리 농산물로 만든 군산맥주, 근대항구의 선창가와 어울리는 블루스 음악으로 독창적인 로컬 문화컨텐츠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는 축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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