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고구마 과습 우려 생육관리 철저 당부
전북농기원, 고구마 과습 우려 생육관리 철저 당부
  • 소재완
  • 승인 2022.09.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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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밭 병해충 방제 모습
고구마밭 병해충 방제 모습

늦장마 및 태풍 영향으로 토양의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확을 앞둔 고구마의 철저한 생육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에 따르면 고구마 비대기인 9월 늦장마와 태풍이 들이닥쳐 고구마의 병해충 및 과습 피해 증가가 우려된다.

9월 중에는 담배거세미나방, 뒷날개흰밤나방, 고구마뿔나방 등 7종 해충이 주로 발생하는 데, 이는 고구마 잎의 피해로 이어진다.

유충에 의한 광합성량 부족 현상을 일으켜 괴근 형성 및 비대를 막는 저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방제가 요구된다.

발생 병해충 중 나방류 해충은 한 번의 방제로 예방 가능해 발생 개체 수가 가장 많아지는 9월 중순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골라 살충제를 살포하는 게 효과적이다.

에토펜프록스 유탁제, 메톡시페노자이드 액상수화제 등 적용 가능한 살충제를 사용하되 반드시 안전사용기준과 취급제한기준을 준수해 처리해야 한다.

또 고구마밭의 배수로 정비를 통한 과습 차단과 함께 온도 유지에도 신경을 써 수확한 고구마가 썩는 등의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것 역시 빼놓아선 안 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조영민 연구사는 “고구마밭의 토양 습도가 높아지면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며 “토양이 습할 때보다 날씨가 맑아 땅속이 건조할 때 수확하는 고구마가 저장성이 더 좋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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