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익산시, 국내 최대 바이오 메카로 도약
[기획] 익산시, 국내 최대 바이오 메카로 도약
  • 소재완
  • 승인 2022.09.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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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기반 조성 이어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착공…신산업 중심 산업지형 재편 통한 지역경제 재도약 발판 기회 기대

익산시가 농생명 중심의 그린바이오와 보건·의약 분야인 레드바이오를 결합한 산업 생태계 전환을 통해 국내 최대 바이오 메카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는 시는 최근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까지 착공하면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첫발을 뗀 상태다.

이를 기점으로 시는 기술과 창업이 선순환하는 클러스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그린·레드 바이오산업의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지역의 최대 강점인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신산업 중심으로 산업지형을 재편해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최초 동물용의약품 효능ㆍ안전성 평가센터 착공식
국내최초 동물용의약품 효능ㆍ안전성 평가센터 착공식

■ 국내 바이오산업 선도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시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중심의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에 뛰어들었다.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관련 연구 개발을 고도화하기 위해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신·변종 질병 예방백신과 고부가가치 동물용의약품 개발, 반려동물 제품 및 사료 개발, 의약품 생산용 임상시설 구축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 첫 단계 사업으로 모든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정성 평가센터’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인근에 건립된다.

1단계 사업비 250억 원을 확보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인 시는 이곳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230㎡ 규모의 센터를 건립해 전문 GLP(우수실험실관리기준), GCP(임상시험관리기준) 시험시설, 동물사육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센터의 운영을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에 맡겨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함께 역학·혈청학·기능학적 분석을 통한 동물의약품 효능의 입증 역할을 하도록 하고 이를 기점으로 관련 시설의 집적화 및 관련 기업과의 협업 체계도 구축, 지역 산업의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감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감도

■ 전국 최고 농생명 인프라 보유, 그린바이오 벤처창업 허브 도약

익산시는 지난해 전국 제일의 농생명 산업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내세워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국비 포함 총 264억 원이 투입되며 현재 함열농공단지 2만 8,000㎡ 부지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캠퍼스는 기업 입주공간과 회의실, 연구·실험시설 등이 들어서 그린바이오 분야 벤처기업과 연구·투자기관의 역량 강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창업 상담과 사업화 자금 지원, 컨설팅 서비스까지 연계해 그린바이오 벤처기업의 창업 확대 혁신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캠퍼스를 중심으로 농생명 분야 기업과 연구시설이 집적화돼 익산 북부권이 명실상부 농생명 수도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의 성공적 추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주목돼 148억 원의 부가가치와 247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익산 제5산단 조감도
익산 제5산단 조감도

■ 바이오 중심,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5산단 조성

시는 새롭게 조성될 5산단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제5 산업단지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산업 여건의 분석과 최적 입지 및 유치업종의 선정 등을 용역으로 분석,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산단은 약 330만㎡(약 100만평) 규모로 조성돼 바이오식품과 농생명 분야의 특화 및 화학에너지·의약·장비 등의 산업 확장을 통해 차별화 혁신 성장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다양한 미래 구상이 담긴 5산단이 들어섬에 따라 미래 신산업 기술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가치사슬이 만들어져 청년들의 양질 일자리 제공은 물론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시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 확대가 전망되는 바이오 융합산업에 대한 지역경쟁력을 강화,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기회의 도시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 정헌율 익산시장 “농생명·동물의약품 중심 도시 익산 조성”

“익산은 농생명 중심의 그린바이오와 동물의약품 중심의 레드바이오 산업을 이끌 국내 대표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산업은 익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이 가진 최대 경쟁력을 앞세워 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해가고 있다.

먼저 농생명 중심의 그린바이오 산업을 이끌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지정을 농식품부로부터 받아냈다.

함열에 조성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기업 입주공간과 회의실, 연구 및 실험을 갖춰 바이오산업을 이끌 전진기지가 된다.

정 시장은 “익산이 가진 풍부한 농생명 산업 인프라는 국내 대표 그린바이오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그 시작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통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린바이오 중심의 지역경쟁력에 더해 국내 동물산업을 선도하는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급증하는 반려동물 수요에 반영해 동물용의약품 개발, 반려동물 제품과 사료, 첨가제 개발 등에 나서 동물산업 전반을 이끌게 된다.

특히 이달 초 착공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정성 평가센터는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를 기점으로 동물용의약품 R&D와 산업화 기반을 조성 관련 시설을 집적화한다는 게 정 시장 구상이다.

정 시장은 이밖에 신산업의 수요를 담아낼 5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높인다.

정 시장은 “익산은 지금껏 많은 성장의 기반을 닦았고, 그 기반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국내 최대 바이오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모든 기반을 꼼꼼히 갖춰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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