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으로 평가받는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소방당국 등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오후 3시 기준)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270㎞ 해상에서 시속 33㎞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35hPa(헥토파스칼)과 49㎧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이러한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부산 남서쪽 190㎞ 해상에 이르고, 이후 경남해안으로 상륙해 오전 9시께 부산 북북동쪽 13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은 이 때 힌남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오전 3시와 9시 힌남노 중심기압은 각각 945hPa과 955hPa로 관측된다.
이처럼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국내에 상륙하면서 전북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전북소방은 도내 13개 소방서장 지휘관 회의를 통해 각 소관팀별 주요 조치사항을 전달했으며 △소방차량 침수지역 화재진압대책 △수방장비 운용 현황 △119신고 폭주 대응대책 △비긴급 신고처리 절차 등을 설명했다.
소방서장들은 이 자리에서 침수예상지역 등 사전 점검과, 수방장비 점검 등 사전 조치사항과 태풍 영향권 진입 시 대처 계획 등을 보고했다.
최민철 소방본부장은 예측할 수 없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대원 안전과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주문했으며, 각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과 주민 대피 조치 등 사전 대비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해경도 대책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대비한 비상태세를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단계를 ‘경보’로 발령했다.
군산해경은 조업 중인 어선의 조기 귀항을 독려하고 항행중인 선박은 안전해역으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연안해역 위험구역에 대한 출입 통제와 선박에 대한 출항통제를 강화했다.
부안해양경찰서도 이날 태풍 대응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격포항 피항어선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조강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