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윤덕 특보단장·안호영 수석대변인 임명
민주당, 김윤덕 특보단장·안호영 수석대변인 임명
  • 고주영
  • 승인 2022.09.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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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 김의겸·임오경 대변인 선임
김윤덕 "융화와 소통 매개체 되겠다"
안호영 "가교역할 충실히 해내겠다"
호남 몫 최고위원 전북 사실상 제외
김윤덕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국회의원이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호(號)에서 중요 직책을 맡았다.

민주당은 2일 최고위원회에서 특보단장에 김윤덕 의원(전주갑)을, 수석대변인에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을 임명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또 전북 군산출신인 김의겸 의원(비례)과 정읍출신인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이 대변인으로 선임됐다

이를 두고 지난 대선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선에서부터 중요직을 맡아 활동했던 친명(친이재명)계이자, 전북지역 최 측근으로 통하고 있는 김 의원의 이번 특보단장 임명은 예상했던 결과로 받아지고 있다.

구지 전북지역을 국한 짓자면 그간 전북 중앙 정치권의 중진부재는 물론 소리만 요란할 뿐 항상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도내 최대 현안사업들에 대해 김 의원이 이번 단장직을 통해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이번에 발탁된 안호영·김의겸·임오경 대변인들은 앞서 임명된 박성준 대변인과 앞으로 이 대표 및 신임 최고위원들과 호흡을 맞춰 당을 대표해 논평과 브리핑을 진행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밖에 민주당은 이날 전략기획위원장은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 법률위원장은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갑)과 양부남 전 부산고등검사장이 임명됐다.

김윤덕 의원은 "무거운 직책을 맡은 만큼 겸손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겠다"며 "민주당의 다양성이 다시금 건강한 힘으로 작용될 수 있도록 융화와 소통의 매개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안호영 의원은 "제 경험과 민주당다움을 양분 삼아 당심과 민심을 하나로 아우르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김의겸 의원은 "저는 문재인의 문(文)과 이지명의 명(明) 두 글자를 품고 일하겠다"며 "정치보복의 칼을 뽑아 든 야만의 정치에 맞서 문명(文明)회된 정치를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임오경 의원은 "민주당의 귀가 되고. 국민의 목소리가 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며 신뢰있는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호남과 영남에서 각각 1명씩 원외 인사들을 염두에 두고 지명직 최고위원 선임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남 몫 1명은 전북지역 인사 보단 전남·광주 출신 원외인사에 무게를 두고 등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 대변인은 이날 "광주·전남 출신의 지명직 최고위원 한 분을 지명하기 위해 추천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선은 적절히 계파 안배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호남 몫 최고위원 추천에 대해 미리 한 지역을 염두해 두고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호남지역의 인재풀을 좁히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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