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천이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통해 자연 친화적 친수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31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왕궁천 정비사업을 추진해 현재 1단계 하류부 4.62km에 대한 제방보강 및 교량 5개소 재가설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사업이 진행 중인 왕궁천은 만경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지만 그동안 정비사업이 시행되지 않아 집중호우 시 인접 농경지가 상습침수되는 문제점을 노출해 왔다.
또 제방이 없는 구간과 노후 교량들로 인해 안전관리에도 문제점이 지속해 야기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473억 원을 들여 2019년 3월부터 약 9.25km 구간에 대한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 왕궁면 익산보석박물관부터 춘포면 익산천 합류점까지 전 구간에 대한 홍수대응 제방보강 및 노후 교량 9개소 재가설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달까지 익산천 합류부에서 흥암교까지 1구간 사업이 마무리되고, 흥암교에서 보석박물관에 이르는 구간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시는 자연친화적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 대해 환경블록과 자연석 등의 수변을 조성하고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자연형 여울 및 어도를 설치했는데, 앞으로 진행될 하천 정비에 대해서도 이 같은 자연 친화적 사업을 계속해 도입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사로 인한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협조해준 주민들 덕분에 왕궁천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만경강과 익산천, 왕궁천이 하나로 이어져 자연 친수적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