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금값'...수확철 절도 주의보
'농·축산물 금값'...수확철 절도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2.08.30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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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을 앞두고 농·축산물 노린 절도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름 장마·폭우, 추석명절 대목 등의 여파로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를 노린 생계형 절도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3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는 농작물 143, 축산물 57건 등 총 200건에 이른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농산물은 농장·전답()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을 절취하는 이른바 들걷이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에서 재배중인 농작물을 절취하는 뜰() 뒤지기가 21, 산에서 재배중인 농작물을 절취하는 곳간털기가 9건으로 뒤를 이었다.

축산물은 개가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닭 9, 돼지 2, 염소 1, 1, 기타 5건 순이었다.

경찰은 전북지역의 경우 농촌지역 고령화로 인해 이러한 농·축산물 범죄에 더욱 취약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북경찰은 농·축산물 범죄 예방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2개월간 ·축산물 절도예방 특별치안활동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경창은 면밀한 통계 분석과 함께 취약지역에 대한 종합적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해 맞춤형 범죄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면적·재배기간·취약요소를 파악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노선을 미리 책정해 효율적인 농작물 절도예방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을 CCTV 일제점검을 실시한 뒤 고장·파손되거나 화소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CCTV를 파악해 지자체를 통해 신속히 수리 및 개선토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마을이장·자율방범대·청년회와의 핫라인 구축해 민·경 공동체치안 활동을 벌여 절도예방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농민들이 한 해 동안 애써 키운 농산물을 훔치는 것은 그 금액을 떠나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범죄다면서 ·축산물 절도예방을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면밀하게 추진해 농민들이 안전하고 풍성한 수확철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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