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임금체불 여전...근로자 한숨 깊어져
추석 앞두고 임금체불 여전...근로자 한숨 깊어져
  • 조강연
  • 승인 2022.08.25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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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라도 제때 들어와야 하는데 어떻게 추석을 보낼지 걱정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물가상승에 임금체불까지 겹쳐 경제적 어려움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다.

19일 전주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지역 내 임금체불 규모는 112억원으로 2387명이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5%(58,000만원)가량 감소, 체불 근로자는 17%(404)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수치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체불임금으로 고통 받는 근로자들이 많다는 목소리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금리인상, 코로나19 등으로 사업장 경영이 악화되면서 올해 임금체불 해소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노동자들이 임금체불 걱정 없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 기간을 운영하고, 2주간 근로감독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체불예방 집중 지도는 건설업, 청년여성장애인외국인 등 업종별계층별로 현장을 세분화해 실시된다.

추석 전 2주간 현장 예방점검의 날을 운영해 소규모 영세사업장의 4대 기초노동질서 준수를 집중 홍보 및 지도하고,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지도를 병행한다.

4대 기초노동질서는 서면 근로계약 체결, 임금명세서 교부, 최저임금 임금 준수, 임금체불 예방이다.

또한 청년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 다수 고용 사업장, 체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건설현장 등은 지청장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기성금 조기 집행 등 체불예방을 지도한다.

특히 고액·집단체불(1억원 이상 또는 피해근로자 30인이상)이 발생한 현장은 지청장이 직접 지도하고, 근로개선지도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체불청산기동반이 즉시 출동해 신속한 체불청산을 지원한다.

전현철 전주지청장은 근로자들이 임금체불로 고통 받지 않도록 업종별계층별로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체불예방 및 청산활동에 전념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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