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골든타임 4분...최초 목격자 대처 '중요'
심폐소생술 골든타임 4분...최초 목격자 대처 '중요'
  • 조강연
  • 승인 2022.08.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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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1110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마트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마침 현장에서 장을 보고 있던 김제소방서 소석 박성현 소방관은 이를 발견한고 곧바로 여성에게 달려갔다.

이후 여성의 의식과 호흡, 경동맥 등을 확인했으나 모두 촉지되지 않아 마트 직원에게 119신고를 요청한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박성현 소방관의 노력으로 여성의 의식과 호흡이 회복됐고 이후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11시께 김제시 한 도로에서도 80대 노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육군35사단 이순신 여단 소속 유중현 김제 교월동대장(53)과 배민호 상병(21)은 심폐소생술 등 곧바로 응급조치를 취해 환자는 서서히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여부에 따라 환자의 소생률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신속하게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95% 이상이지만, 심정지 골든타임이라 일컬어지는 4분을 경과하면 생존율이 25% 이하로 낮아져 최초 목격자의 대처가 중요하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 인지 부족과 심리적 두려움, 면책제도 및 응급처치 지식 부족 등의 이유로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자발순환회복률(심폐소생술 등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소생한 비율)20198.3%, 202012.5%, 20218.9%10%에도 못 미쳤다.

이에 전북소방은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확대 보급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심폐소생술 영상을 자체 제작해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심정지 발생 시 최초 목격자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률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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