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청약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 제일 걱정
예비 청약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 제일 걱정
  • 이용원
  • 승인 2022.08.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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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시장을 둘러싼 내, 외부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자재비 인상이 분양가에 적기 반영되는 분양가상한제 개선 방안이 지난달 15일 적용됐다. 기준금리는 지난달에 2.25%로 인상된 가운데 치솟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2022년 올 하반기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제일 걱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총 1,324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아파트 청약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청약과 관련해 가장 걱정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라고 답한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35.4%),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12.9%), 관심지역에 분양 단지 부족(6.1%) 등의 순으로 응답률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별, 세대 유형별에 따라서 차이를 보였다. 40대 이상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40.4%)를 청약 시 걱정되는 점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20~30대 응답자는 ‘낮은 청약 가점과 높은 경쟁률 등으로 낮은 당첨 확률’(43.5%)을 꼽아 연령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20~30대가 상대적으로 단독 세대가 많고 청약통장 보유기간도 짧을 가능성이 높아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 유형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2~3인 가구 응답자와 4인 이상 가구 응답자는 청약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1인 가구는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 낮은 당첨 확률’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1인 가구라 부양가족 가점을 높일 수 없는 단독 세대의 고민이 투영된 부분으로 해석된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되고 연 이은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청약 계획을 변경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9%가 ‘민간, 공공, 임대 등 청약 유형 변경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계획에 변경, 영향 없다(24.5%), 지역 변경 고려 중(12.0%), 자금 축소 고려 중(11.5%), 면적 축소 고려 중(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기조, 주택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10명 중 3명의 청약 수요자들은 자격이 된다면 민간 외에 공공이나 임대 단지로도 관심을 돌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 이상이 원래 준비했던 청약 계획에서 유형 변경을 포함해 지역, 자금, 면적 등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청약 면적은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 85㎡ 초과~102㎡ 이하(32.1%) △전용 60㎡ 이하(12.1%) △전용 102㎡ 초과~135㎡ 이하(10.1%) △전용 135㎡ 초과(3.0%)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면적은 ‘전용 60㎡ 초과~85㎡ 이하’로 응답됐지만 2순위 선호 면적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2순위로 ‘전용 60㎡ 이하’(29.7%)를 선택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를 선택했다. 20대의 경우, 미혼의 단독 세대로 부양가족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선호하는 2순위 청약 면적은 전용 60㎡ 이하 소형이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예비 청약자들은 관심 지역에 공급되는 청약 정보를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자금 여력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무리하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자격요건, 면적대가 맞는다면 특별공급이나 추첨제로 공급되는 단지 면적대를 공략해보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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