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하천·계곡 등 수난사고 잇따라...올해 9명 사망
전북지역 하천·계곡 등 수난사고 잇따라...올해 9명 사망
  • 조강연
  • 승인 2022.07.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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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가철을 맞아 전북지역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428분께 진안군 용담면 한 하천에서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들 가족은 교량 아래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던 중 막내아들이 물에 빠지자 아버지와 다른 아들이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다가 모두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3시께 남원시 산내면 한 계속에서는 가족과 함께 피서를 온 70대가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과 하천 등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931건으로 이중 여름철에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월별로는 8월이 233(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143(15.4%), 6116(12.5%) 순으로 6월부터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도 6월과 7(24일 기준)에 각각 37건이 발생해 전체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등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수난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전북지역에서 현재까지 수난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명으로 지난해 전체 7명을 이미 넘어섰다.

소방은 이러한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물놀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물놀이 안전수칙으로는 수영하기 전 준비운동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 적시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플 때, 식사 후 수영 하지 않기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해 무리한 행동하지 않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기 등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물놀이 장소를 벗어나지 않고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며, 음주 수영은 반드시 삼가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 16일까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물놀이 지역에 대한 점검을 주 2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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