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퇴직 경찰관들, 정부 경찰국 신설 반대 ‘삭발’
익산 퇴직 경찰관들, 정부 경찰국 신설 반대 ‘삭발’
  • 소재완
  • 승인 2022.07.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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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퇴직 경찰관들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28일 익산시청 기자실을 찾아 삭발식을 갖고 있다.
익산지역 퇴직 경찰관들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28일 익산시청 기자실을 찾아 삭발식을 갖고 있다.

익산지역 퇴직 경찰관들이 정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삭발 투쟁을 벌였다.

익산지역 퇴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익산 퇴직 경찰관 모임’은 28일 익산시청 기자실을 찾아 정부 방침에 항의하는 의미의 삭발식을 전개했다.

이 모임은 익산지역 퇴직 경찰관 268명이 참여 중이며, 이날 회견에는 회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경찰국 신설은 30년 넘게 이어온 경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부 방침을 강력 비난했다.

아울러 “정부조직법 및 국회의 법률개정절차까지 위반한 것.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 역사를 과거 독재 시대 시절로 회귀하려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참석자들을 대표한 문대봉 씨는 “우리는 법과 제도에 근거하지 않고 일방적인 권력 행사가 이번 경찰국 신설에 여과 없이 강행됐다고 생각한다”며 “퇴직 경찰관들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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