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댕구알버섯' 9년 연속 발견
남원, '댕구알버섯' 9년 연속 발견
  • 김종환 기자
  • 승인 2022.07.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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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희귀하다고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9년 연속 남원시 산내면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에서 15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주지환 씨는 2014년 처음 사과밭에서 댕구알 버섯을 발견했다. 그 이후 매년 비슷한 자리에서 댕구알 버섯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2개의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15~20cm 정도 되는 백색의 공모양이며, 표면이 매끈하고 말랑한 촉감이다.

주 씨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해마다 사과밭에서 발견돼 본인도 놀랍고 기쁘다"며 "발견된 버섯은 따로 판매하지 않고 식용으로 소비하거나 담금주로 만든다"고 말했다.

댕구알 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뜻의 댕구알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보통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란다. 기후나 환경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댕구알 버섯은 각종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개체수가 워낙 적어 구체적인 성분 및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9년째 같은 자리에 나타난 댕구알이 내년에도 10년 연속 그 신비한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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