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도내 국회의원,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의기투합
김관영 전북지사·도내 국회의원,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의기투합
  • 고주영
  • 승인 2022.07.27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입법 서둘러 올 년말 통과 목표"
"도지사 직속 기업유치단‑기업애로해소단 만들 계획"
"전북 폐쇄적, 부정적 이미지 상당…유치 수용성 넓혀야"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전북 '독자권역'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지사와 도내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과 기업유치전략 등 당면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입법에 대한 마음을 모아, 세심하게 챙겨주시길 바란다"면서 "1단계로 올해 말까지 특별법 제정에 목표를 두고 추진하자"고 밝혔다.

이에 도내 의원들은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더는 미룰 수 없다"면서 "최대한 빨리 특별법(안)을 발의하겠다. 여야를 넘어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의원들은 "특별법 제정 이후 전북에 실익이 되는 특례들을 면밀히 분석해 강원, 제주와 함께 대응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의 대기업유치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산업별 가치사슬 보완을 위한 주요 중견기업 중심의 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전북도는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국정과제, 도 정책방향 등을 검토해 전략산업 중심의 기업유치 대상 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이어 김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전북지역 국회출입 기자들을 만나 "오늘 주요 의제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입법을 서둘러 올 년말까지 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유치와 관련해 "현재 전북도의 유치 진행사항을 말씀드렸다. 각 시군 및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에 기업유치에 공을 드리고 있는 만큼 유치기업이 있다면 사전에 전북도와 협조, 역할분담 등 일체된 활동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지사는 "조만간 도 조직개편을 통해 도지사 직속으로 기업유치단과 기업애로해소단을 만들어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유치기업들에 대해서도 도움을 주는 일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업유치 활동을 하다보니 기업인들이 전북에 대한 폐쇄적, 부정적 이미지가 상당부분 있다"며 "정치권과 도민들은 이를 불식시키고, 수용성 문제를 넓혀 다양성을 키우고, 받아들일 수 있는 훈련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도내 정치권과의 협치를 위해 정기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도정 전반에 걸친 여러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소통과 화합의 폭을 넓히고 도민을 위해 한발 더 뛰는 진정한 '전북 원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