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무역회사를 사칭해 중소기업으로부터 수천만원의 항공운임료를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9명을 검거해 A씨(40대)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필리핀 무역회사를 사칭해 항공운임료 등을 명목으로 중소기업 22곳으로부터 8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에 물건을 구매할 것처럼 구입 주문서와 구매대금 입금영수증 등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허위 물류업체에 항공운임료를 선입했다며 피해 업체로부터 물류비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총책인 C씨(40대)를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 비대면 방식의 거래가 늘면서 수출기업을 노리는 해외 무역빙자 사기가 늘고 있어 거래 전 해외업체의 기업 및 연락처 정보가 정확한지를 꼭 따져봐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신종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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