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 심가...이틀 연속 2000명대, 고교서 집단감염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 심가...이틀 연속 2000명대, 고교서 집단감염
  • 조강연
  • 승인 2022.07.21 0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일 확진자가 이틀째 2000명대를 넘어섰고,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집단감염까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19) 전북지역에서 22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일주일 전인 121050명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전북지역에서는 일일 확진자 수가 이달 초 세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 121000명대를 넘어섰고, 다시 한주 만에 2000명대를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일일 확진자 절반가량이 전주에 집중되는 등 전주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사례를 보면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159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고등학교는 최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A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총 460여명이 지난 1215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수학여행 과정에서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후에도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 등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159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학교측은 당초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조기 방학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이 같은 집단감염 우려가 더욱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더욱이 예전과 달리 확진자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동선과 접촉자 파악도 어려워 집단감염에 사실상 무방비라는 지적이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사적 모임을 가능한 자제해 달라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신속히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야외 마스크 착용의무는 해제되지만 다중이용시설 등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면서 야외라도 물놀이 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시설의 경우 다른 사람과 최소 1m이상 거리를 두고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