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등 야외 쓰레기 무단투기 기승...시민들 '눈살'
공원 등 야외 쓰레기 무단투기 기승...시민들 '눈살'
  • 조강연
  • 승인 2022.07.1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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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무더위를 피해 야외로 나서는 시민들이 늘면서 버려진 각종 쓰레기로 공원과 거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전주시 효자동 한 공원 한 벤치 주변. 맥주병과 소주병, 캔 등 밤새 술을 마시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게다가 깨진 병과 날카로운 캔 등이 바닥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으면서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최모(30)씨는 강아지 산책을 하고 있는데 바닥에 깨진 병들이 널려 있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강아지가 밞기라도 하면 다칠 수도 있는데 술을 먹고 뒤처리도 하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토로했다.

김모(50·)씨도 길을 걷다가 잠시 쉬려고 의자에 앉았는데 옷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묻어서 당황했다면서 누구한테 하소연 할 수도 없고 산책 나왔다가 괜히 기분만 상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었다. 가래침, 먹다 남은 음식이나 음료 등이 다음날까지 방치되면서 무더위 속 악취가 진동하기도 했다.

양모(30·)씨는 거리를 걷고 있는데 어디서 악취가 진동해 쳐다봤더니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면서 여름에는 악취나 벌레가 발생하기 쉬운데 상식적으로 먹었으면 치워야 하지 않냐고 하소연했다.

이 밖에도 고성방가 등 저녁마다 발생하는 소음도 골칫거리라는 목소리다.

인근 주민 김모(30)씨는 야외에서 술을 마시면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항의해봤자 괜히 시비만 걸릴 수도 있고 스트레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무더위에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책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모(30)씨는 주말 아침만 되면 공원에 전날 버리고 간 쓰레기가 한 가득이다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가 반복되는 만큼 단속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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