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음주 잇따라...전북경찰, 음주 특별단속
휴가철 앞두고 음주 잇따라...전북경찰, 음주 특별단속
  • 조강연
  • 승인 2022.07.1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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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0시께 남원시 도통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을 마신 채 주차하다 접촉사고를 낸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아파트 주차장으로 온 뒤 직접 주차를 하다가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3시께 완주군 봉동읍의 한 도로에서는 프로축구 외국인 선구 B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적발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전북지역에서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738건으로 51명이 숨지고 28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2019592(사망 20·부상 929), 2020619(사망 20·부상 1010), 2021527(사망 11·부상 840)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191(사망 7·부상 286)이 발생해 전년 동기간 대비 28.2% 감소했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 모임 등이 늘어남에 따라 음주운전 우려도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 시간대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42.4%에 그쳤던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올해 59.2%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전북경찰청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저녁시간대 단속을 집중하는 등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집중단속은 이날부터 8월말까지 경찰서별 음주운전이 우려되는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진행하며, 휴가철 특성을 고려해 피서지 주변이나 유흥가·식당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도 음주운전을 단속할 계획이다.

또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불시에 도내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나아가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다면서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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