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다시오나?...코로나19 재유행에 자영업자들 '불안'
거리두기 다시오나?...코로나19 재유행에 자영업자들 '불안'
  • 조강연
  • 승인 2022.07.18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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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숨통이 트였는데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될까봐 걱정이네요

지난 16일 오후 8시께 전주시 삼천동 한 먹자골목. 주말을 맞아 거리로 나온 인파들로 북적였다.

대부분 식당은 음주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찼고, 자리가 부족해 다른 식당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전혀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아예 벗은 채 이동하는 모습이 손쉽게 발견됐다.

식당이나 술집 등도 이런 모습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한 시민이 마스크를 벗고 매장으로 들어왔지만 자연스럽게 자리로 안내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이 걱정되면서도 일상회복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식당 업주 A씨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점차 매출회복이 되고 있다면서 요즘 같이만 장사가 되는데 소원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될까봐 불안해하기도 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B씨는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손님이 조금씩 늘고 있어 겨우 숨통이 트여 요즘에는 살만 난다면서도 지난 2년간 손실에 비해서는 한참 부족한 수준인데 일일 확진자는 폭증하고 있고 거리두기가 다시 시작될까봐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술집 업주 C씨도 매출 회복이 조금 되긴 했지만 거리두기 때로 돌아가면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면서 이제는 이전과 같은 방역정책이 아닌 코로나19와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6일 전북지역에서 124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131149명을 시작으로 닷새째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3을 기록해 유행 지속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진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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