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확산, 대응 어쩌나
코로나19 새 변이 확산, 대응 어쩌나
  • 김규원
  • 승인 2022.07.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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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강하고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도 강하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새 변이 BA.5의 검출률이 1주일 전보다 더 높아져 35%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오래지 않아 BA.5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 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7월 첫 주 주간 확진자 수가 111,910명으로 하루 평균 15,98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주와 비교하여 87.0% 증가했고 64주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주의 1.87배로 증가했고 사망자 수도 지난주 대비 35% 증가하는 등 유행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 질병관리청은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1.40으로 지난 610.74 이후 0.79, 0.86, 0.91, 1.05, 1.40으로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주간 위험도는 53주부터 7주간 유지했던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승했다.

BA.5는 연초 오미크론 대유행을 주도했던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5.1% 높은 것은 물론 기존 백신의 방어력이나 앞선 감염에 의해 형성된 항체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3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에서도 BA.5 변이가 잇따라 우세 종을 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말 83개국에서 BA.5 변이가 검출됐으며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중 BA.5 검출률은 지난달 넷째 주(619~25) 52%에 달해 지난주(37%)보다 15%p나 높아졌다.

12일 확진자는 37,360명으로, 62일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1만 명대를 보이던 확진자는 75일부터 2만 명 근접하는 수를 보이다가 9일부터 2만 명을 넘더니 이날 한꺼번에 4만 명에 가까운 수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확산세가 접종한 후에 시간이 많이 흘러 점차 면역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35% 이상 전파력이 빠른 BA.5가 유입되어 유행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 여름철 휴가나 축제의 증가도 원인으로 덧붙였다.

우리 전북도 991명의 확진자가 나와 인구에 대비하면 확진자가 많은 셈이다. 이러한 확산세가 눈에 뜨이게 나타나도 해이해진 방역 태도가 달라지지 않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곳이 자주 눈에 뜨인다.

13일 정부가 확진자 급증에 관련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 이후 생활경제가 살아나고 있던 시점이어서 예전으로 돌아가는 강력한 대책은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대책이 어느 정도로 발표될지 모르지만, 국민 개개인이 개인 방역에 충실히 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거리를 폐쇄하는 방법보다 개개인이 방역에 철저히 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접종 완료도 감염 경력도 새 변이에는 통하지 않는다니 모두가 조심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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