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동상면 음수마을 허행건(63세, 이장), 채영숙 부부가 어르신들에게 여름 보양식 백숙을 대접해 귀감이 되고 있다.
7일 동상면에 따르면 허행건 이장 부부는 지난 6일 대아리 영숙백숙 음식점으로 지역내 75세 이상 노인 100명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했다.
허행건‧채영숙 부부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나락에 빠져있을 때 동상면에 오게 됐다”며 “정을 붙이고 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힘이 된 이웃주민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어 보답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진순 동상면장은 “백숙을 나누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무척 즐겁고 행복해 보였다”며 “이장, 부녀회장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모습에서 동상면의 공동체의식이 살아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은생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