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병해충인 먹노린재의 성충이 발견되고 있어 벼 재배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은 먹노린재 발생이 해마다 많았던 지역을 확인한 결과 성충이 발견되고 있어 벼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성충은 일찍 모내기를 마친 논의 가장자리 부근에서 발생하고 있고, 일부 논에서는 한 포기에 4~5마리씩 생존 중인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먹노린재는 벼 줄기와 이삭을 빨아먹어 흡즙 부위를 퇴색시킬 뿐 아니라 해당 부위에서 자란 잎을 말라 죽게 하는 피해를 준다.
증세가 심하면 생육이 억제되고, 이삭이 나오기 전후에 피해를 받을 경우 백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논두렁의 돌 밑이나 인근 산기슭 낙엽 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6월 중·하순경 논 가장자리로 이동한 먹노린재 성충이 7월 중순경부터 산란 및 깨어나 벼를 지속적으로 흡즙해 피해를 주는 것이다.
이에 농업기술원 문형철 박사는 논 가장자리 부근의 관찰과 방제를 강조, “피해 예방을 위해선 발생예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어린 벌레 발생이 많은 7월 하순~8월 상순 벼 아랫부위까지 세심히 살펴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제 시에는 적용약제 또는 유기농업 자재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먹노린재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방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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