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번주내 전대 룰 결정…단일성 체제 유지"
우상호 "이번주내 전대 룰 결정…단일성 체제 유지"
  • 고주영
  • 승인 2022.07.0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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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권한 약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아"
"이재명 출마 50대 50…97세대 도전 바람직"
박지현 전대 출마 자격 논란 "비대위서 논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민주당은 이번주 내로 전당대회 규칙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보고한 내용을 소개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로 의견이 모아지는 걸로 얘기를 들었다"며 "당대표 권한 약화를 걱정하는 분들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몇년 간 최고위원 구성과 관련해 "영남, 호남, 충청 등 지역 정치인의 당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서 민주당이 거의 수도권 정당으로 지도부가 구성되는 이 문제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극복할 대안을 준비해오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주 내로 전당대회 관련 여러 규칙에 대한 의논을 마무리하고 바로 후보 등록 등 전대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일각의 '당대표 권한 축소, 최고위원 권한 강화' 논란에 대해선 "과거 보면 당헌당규가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서 당대표가 최고위원하고 상의하지 않고 결정했던 내용이 일부 있어 이를 일부 보완하는 정도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운영에 관한 내용이지 권한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라며 "공천이나 인사권에 있어서 대표 권한을 약화시키는 내용은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내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 주자들의 출사표에 대해선 "바람직한 현상이 라 본다. 과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때 40대였다"며 "새로운 세대들이 앞 세대들과 경쟁해보겠다고 과감히 도전해주는 건 당의 일신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전대 투표에서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반영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에 대해선 "일리있는 주장"이라며 "당원 입장에서 보면 대의원에 비해서 당원 권한이 좀 적다고 느낄 수 있다"고 호응했다.

우 위원장은 "비중을 어떤 기준으로 조정할 것이냐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번주 초반에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며 "그 외에는 큰 틀에서 바뀌는 건 많지 않다"고 했다.

이밖에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해 "비대위에서 한번 논의할 생각"이라며 "당헌당규상 어떤 조항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의원 당대표 선출시 민주당 분당 우려에 대해선 "전혀 분당 가능성은 없다"며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돼도 이재명 대 97세대 대결은 계파 싸움이 아니다. 분당까지 갈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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