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온열질환 해마다 증가...7~8월에 대부분 집중
전북지역 온열질환 해마다 증가...7~8월에 대부분 집중
  • 조강연
  • 승인 2022.06.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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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온열질환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55명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976, 202080, 지난해 99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는 8월이 1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792, 632명 등 순으로 7월과 8월에 대부분이 집중됐다.

환자 연령별로는 7071(27.8%), 8050(19.6%), 5046(18%)으로 고령층이 많았다.

소방은 70대 이상 고령자는 온도에 대한 신체 적응력이 낮아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돼 온열질환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장소는 도로 69(27.1%), 주택 60(23.5%), 논밭 55(21.6%) 등으로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이어졌다.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 141(55.3%), 열사병 38(14.9%), 열실신 34(13.3%), 열경련 33(12.9%) 순으로 집걔됐다.

전북소방은 여름철 폭염 시에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신체가 장시간 고온에 노출돼 상승한 체온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질환별로 증상이 다양하다.

질환별 증상 및 응급처치법을 살펴보면 열탈진은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고 오심·구토가 심하고 의식변화와 함께 심부체온이 40도가 넘어간다. 이 경우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으며, 빠르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외에도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있는 일광화상이 발생한다. 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이다. 이렇듯 온열질환은 비교적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다양하다.

강봉화 119종합상황실장은 올 여름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내에서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하루 중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비닐하우스 내 농사일을 자제하고, 공사장 같은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 대비에 적극적으로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온열질환 안전수칙으로는 낮 시간대 외부 활동 피하기 규칙적으로 수분 섭취하기 불가피하게 야외작업을 할때는 중간에 시원한 곳 찾아 휴식 취하기 조금이라도 어지럽거나 메스꺼움, 탈진 증세 느끼면 가까운 사람에게 알리기 밀폐된 차량 등에 어린이나 노인을 절대로 혼자 두지 않기 등이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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