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어린이 안전사고 지속 발생 주의 요구
놀이터 어린이 안전사고 지속 발생 주의 요구
  • 이용원
  • 승인 2022.06.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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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신체 기능 및 사교성 발달에 중요한 장소이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놀이터 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4,076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다발하고 있으며, 전체 놀이터 안전사고(4,185건) 중 97.4%(4,076건)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놀이터 내 어린이(0~14세) 안전사고 4,076건을 발달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학령기(7~14세)’가 1,755건(43.1%)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취학(0~6세) 아동은 ‘유아기(4~6세)’ 1,440건(35.3%), ‘걸음마기(1~3세)’ 876건(21.5%), ‘영아기(0세)’ 5건(0.1%) 순이었다.

계절별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이 1,697건(4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을’ 1,021건(25.0%), ‘봄’ 763건(18.7%), ‘겨울’ 595건(14.6%) 순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방학 시기에 안전사고가 다소 많이 발생했다.

위해원인으로는 놀이터의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이 2,376건(58.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뛰다가 넘어지는 ‘미끄러짐·넘어짐’ 799건(19.6%), 놀이기구 모서리나 나무에 부딪히는 ‘부딪힘’ 737건(18.1%) 등의 순이었다.

안전사고는 학령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나, ‘미끄러짐·넘어짐’, ‘예리함·마감처리 불량’은 유아기가 각 282건, 10건으로 학령기 265건, 8건보다 많았다.

위해증상을 보면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1,631건(40.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근육, 뼈 및 인대 손상’ 1,298건(31.8%), ‘뇌진탕 및 타박상’ 1,054건(25.9%) 등의 순이었다.

위해품목으로는 ‘미끄럼틀’이 1,160건(28.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그네’ 813건(19.9%), ‘철봉’ 627건(15.4%), ‘놀이터 시설(놀이기구) 외’ 506건(12.4%), ‘기어오르기 시설’ 393건(9.6%)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놀이터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자들에게 "영유아가 놀이터를 이용할 때는 놀이를 마칠 때까지 옆에서 지켜볼 것, 놀이터 안내판 등을 통해 보호자가 먼저 기구별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어린이에게 기구 이용법 및 주의사항을 알려줄 것, 어린이에게 운동화를 신기고, 놀이기구에 걸릴만한 모자나 끈 등이 달리지 않은 티셔츠, 바지 등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힐 것, 놀이기구는 차례대로 질서를 지켜 이용하게 하고 놀이기구에서 밀고 당기는 장난을 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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