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읍, 30여년 만에 인구 2만명 시대 꿈꾼다
완주 삼례읍, 30여년 만에 인구 2만명 시대 꿈꾼다
  • 이은생
  • 승인 2022.06.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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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삼남대로와 통영대로가 만나는 호남 최대의 역참지였던 완주군 삼례읍이 70년대 이후 극심한 인구감소에 시달리다, 30여 년 만에 인구 2만 명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끈다.

완주 제1의 도시라는 화려한 옛 명성을 되찾기라도 하듯 삼례읍은 아파트 건설 등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삼례읍 인구는 지난 196626,900명을 기록한 후 70년대 산업화와 80년대 정보화 시대를 겪으며 젊은 층 인구가 속속 도시로 빠져나가며 하향곡선을 그렸다.

60년대 말까지 23,000여 명을 유지했던 삼례읍 인구는 1976년에 21,500명으로 뚝 떨어졌고, 급기야 1986년에는 마지노선인 2만명선도 붕괴된 19,100명으로 추락했다.

이러했던 삼례읍이 지난 201611월 착공한 대규모 주거단지인 삼봉 웰링시티조성이 본격화되고 아파트 입주민들이 속속 입주하며 30여 년 전의 옛 명성 회복에 적극 나섰다.

삼봉 웰링시티2020년 행복주택 540여 세대와 국민임대 370여 세대, 영구임대 170여 세대 등 총 1,092세대가 처음으로 입주했고, 3월에도 450세대가 추가로 들어왔다. 이달 말에는 신혼희망타운 820세대가 입주 할 예정이어서 인구감소의 바닥을 딛고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삼봉지구 인구는 2020635세대에 829명이었으나 이듬해에는 790세대에 1,007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6월에는 1,001세대에 1,230명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올해 말에 푸르지오 605세대, 우미린 818세대가 입주할 경우 삼봉지구의 예상 인구만 3,200여 세대에 7,000여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례읍 주민들은 삼봉지구 아파트 입주민을 고려할 경우 올 연말에는 무난히 2만명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2024년 이후에는 중흥S클래스 등 나머지 공동주택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향후 2년 안에 삼례읍 인구 25,000명 시대도 활짝 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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