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축사 화재 절반 '전기적 요인'...전열기구 사용 주의보
전북지역 축사 화재 절반 '전기적 요인'...전열기구 사용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2.06.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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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축사 화재 절반가량이 전기적 요인으로 나타나 냉방기 등 전열기구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2012~2021)간 도내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총 531건으로 10(부상 10)의 사상자와 228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축사 유형별로는 돈사가 37.1%(197) 가장 많았고, 이어 계사 32.2%(171), 우사 30.7%(163) 등 순이었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돈사, 계사 및 우사 모두 공통적으로 전기적 요인이 47.3%(251)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적 요인 가운데 전선의 접촉불량 등에 의한 단락이 83.3%, 전기설비의 과부하/과전류가 7.6%로 집계됐다.

특히 돈사의 경우 53.8%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다른 시설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우사의 경우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36.2%로 다른 시설보다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건축물 구조별로 보면 돈사는 철골조가 35.5%, 계사는 비닐하우스 파이프조가 54.4%, 우사는 철골조가 41.1%로 화재가 가장 많이 집중됐다.

축사 화재는 냉난방을 위한 보온등, 온풍기 및 환풍기 등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고, 우레탄 폼 등 보온성 가연재를 도포한 밀폐구조로 먼지 등이 쌓이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확대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고 소방은 설명했다.

이러한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격에 맞는 전열기구 사용 노후 누전차단기 등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 전기설비에 수분 및 먼지 등이 침투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환기 및 보호조치 축사 인근 쓰레기 소각 등 화기 취급 주의 등 주기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축사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경제적 피해가 크고 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화재 예방을 위해 꼼꼼한 사전 점검과 소화기 비치 등 축산 농가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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