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전북도, 여야협치 나선다
민선8기 전북도, 여야협치 나선다
  • 고병권
  • 승인 2022.06.21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국민의힘 전북도당 방문해 3급 정책보좌관 추천 등 요청
- 정운천 국회의원 "전북 발전 위해여야가 따로없다. 김관영 당선인과 함께 노력할 것”
- 중앙정치권 여야 갈등 고조속 실질적인 성과 위해 일회성 만남 보다는 제도화 등 절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21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찾아 정운천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전북도정 협치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인수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21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찾아 정운천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전북도정 협치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인수위 제공

민선 8기 전북도가 여야 협치에 나선다.

특히,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국민의힘에 3급 정책보좌관 추천을 요청하는 등 전북도정과 전북정치에 여야 협치가 본격화된다.

하지만, 내년 전주을 재선거와 2024년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협치의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관영 당선인은 21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찾아 정운천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전북도정 협치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정운천 의원에게 '3급 정책보좌관'에 대해 국민의힘의 추천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의 지역발전을 위한 열정을 알고 있다. 전북의 발전을 위해 정 위원장의 경험과 조언을 듣겠다”면서 “비록 국민의힘이 전북에서는 왜소하지만, 집권 여당이다. 국민의힘과 일회성 협치가 아닌 지속적인 협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과 소통할 수 있는 3급 정책보좌관을 국민의힘에서 추천을 해달라. 정책보좌관 명칭도 정책협력관으로 바꾸고, 실질적으로 전북도와 집권 여당·정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전북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도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협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운천 의원은 "국민의당 전북도당 사무실이 지어진 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방문해 감개무량하다"면서 "김 당선인과 협치의 성과를 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부의 전북 20개 실천과제와 김관영 당선인의 공약과 중첩된 게 많다. 예결위 소속 위원으로서 이 공약들이 제대로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김 당선인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협치의 달인이었다. 실질적인 업무협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의 협치행보에 대해 지역정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으며, 정부여당과의 소통의 창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석열정부 출범후 각종 갈등이 심화하고 있고 내년 전주을 재선거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의 협치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미래비젼연구원 육화봉 이사장은 "단순히 고위직을 나누는 방식의 협치 보다는 전북도와 국민의힘 간의 정책협의회를 정기화하는 등 더욱 강화하고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협력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실천 방안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