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최정 교수, 고려복식 고증 일러스트 개인전
원광대 최정 교수, 고려복식 고증 일러스트 개인전
  • 소재완
  • 승인 2022.06.21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정 교수의 고려복식 고증 일러스트 개인전 포스터
최정 교수의 고려복식 고증 일러스트 개인전 포스터

원광대학교 패션디자인산업학과 최정 교수가 ‘푸른 구름의 나라-고려복식 고증 일러스트 展’을 22일부터 28일까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요즘 이슈로 떠오르는 고려 복식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실제 존재했으나 지금은 남지 않은 고려의 옷과 장신구를 그려낸 일러스트레이션 기획전이다.

고려 복식 실물이 거의 남지 않은 현재 전통복식에 관심 있는 한복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아름다운 작품들을 그려내 한복과 실생활 한류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고려 시대 복식 형태 작품을 만나기는 드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일러스트 展은 현대적 데포르메이션을 가미한 기획전으로 진행, 비전공 관람자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진행된다.

딱딱한 내용의 전시를 피하기 위해 고증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인물들의 생김새와 그림체에 현대적 데포르메이션을 넣는 작업을 진행해 남녀노소 관람객 모두가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주최 측 구상이다.

전시회는 특히 중국의 잘못된 한복 동북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이미 그 시대 이전에 이뤄진 원과 고려의 복식 교류 및 고려양(高麗樣) 복식 관련 일러스트도 제시한다.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선화봉사고려도경>에 기록된 너울을 쓴 여성, <고려사>에 나타난 고려 후비들의 권력 다툼 및 여기에 동원된 복식, 원에서 유행했던 고려양 복식을 입은 여성들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 연구자인 최정 교수는 “전시 작품들은 복식 고증 전공자가 제작한 흥미로운 고려복식 콘텐츠로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학술 자료를 겸한 알기 쉬운 복식 일러스트 작품으로 감상하면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