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 조직개편-인사 구체화
우범기, 전주시 조직개편-인사 구체화
  • 김주형
  • 승인 2022.06.20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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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20일 기자간담회 열고 경제위주 조직개편 추진 등 발표
- 정무보좌관·비서실장 등 정무직 인사 발표, 인수위 중용에 '정실인사' 등 논란도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사진=뉴시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사진=뉴시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경제분야를 강화하는 조직개편 추진과 자신을 보좌할 정무직 인사를 발표 등 민선 8기 전주시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경제위주 조직개편과 인수위 측근 위주 인선으로 '기대반 우려반'이라는 지적이다.

20일 우범기 당선인은 전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직개편에 대해 초기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명칭 등은 전북도와 중앙부처에 맞춰 알기 쉽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관련 국을 2개 두는 등 경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추진할 것임을 강하게 피력했다.

우 당선인이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은 기조, 복지환경, 문화관광체육에 경제 관련 2개국을 포함한 5개국이다.

경제 관련 국은 전북도의 일자리경제본부, 혁신성장산업국과 라인을 맞출 계획으로 일자리와 산업으로 역할이 구분된다. 이에 따라 건설, 교통 건설, 인문, 수도 등은 본부 개념으로 구성된다.

특히 시장 직속 기구로 재개발·재건축 전담팀을 둬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속도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업무에 비해 권한이 과다하게 부여된 부서의 경우 권한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한옥마을지원과의 경우 규제 업무가 대부분인 상황으로 팀 단위로 기능을 축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청 공무원이 할 일이 없어야 한옥마을이 살아날 것”이라는 게 우 당선인의 판단이다.

우 당선인은 이날 민선8기 자신을 보좌할 정무직 인사도 발표했다.

우 당선인은 정무보좌관에 한민희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을, 비서실장에 이경철 전주시 복싱협회 회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수위 위원 기용과 관련 "큰 인물로 클 수 있도록 적절하게 자리를 주고자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보은인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상징성 있는 보좌관 자리에 동문을 쓰는 것을 놓고 고민을 했지만 초기 틀을 잡아나가는데 있어 적임자라 판단했다"면서 "앞으로도 동문 관련 인사가 더 있을 수 있다. 다만 다른 데보다 많아지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 당선인의 이같은 설명에 일부 전주시의원은 "선거캠프와 인수위, 특정 시민단체, 출신학교 인사를 중용하는 것은  보은인사라는 지적과 함께 측근 위주 인사라는 논란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의원도 "지나치게 경제적인 논리와 개발정책 위주로 전주시정과 조직을 끌어가는 것도 단기간에 실적을 내놓겠다는 개발만능주의에 빠질 수 있다"면서 "민선8기 조직개편안과 인사에 대해 제12대 전주시의회에서 더욱 꼼꼼히 따져보고 충실히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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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인 2022-06-29 19:45:36
보은인사? 공직이 전리품인가요? 직업공무원제에 대한 심각한 침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