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향 전북에서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제2의 고향 전북에서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 고병권
  • 승인 2022.06.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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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노동자와 함께 어울리는 화합한마당, 19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인화관에서 열려
- 전북도국제교류센터 주최, 더불어사는 좋은이웃 주관으로 2003년부터 18년째 진행
사진설명19일 완주군 봉동읍 현대자동차 인화관에서 열린 제18회 외국인노동자와 함께 어울리는 화합한마당에서 필리핀 무무용단이 행사를 축하하는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설명19일 완주군 봉동읍 현대자동차 인화관에서 열린 제18회 외국인노동자와 함께 어울리는 화합한마당에서 필리핀 무무용단이 행사를 축하하는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 하루 만이라도 모든 시름을 내려놓고 제2의 고향 전북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제18회 외국인노동자와 함께 어울리는 화합한마당이 19일 완주군 봉동읍 현대자동차 인화관에서 열렸다.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가 주최하고 더불어사는 좋은이웃이 주관한 이번 한마당은 전주일보와 WBC복지TV 전북방송,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 전북은행, 완주경찰서, 완주산업단지사무소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 전북국제교류센터 이영호 센터장, 완주군의회 김재천 의장, 전주일보 신영배 대표, WBC복지TV 전북방송 전재오 회장,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큰스님, 정석케미탈 김용현 대표, 더불어사는 좋은이웃 정용기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외국인 화합 한마당에는 베트남, 스리랑카, 네팔, 중국 등 외국인노동자와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동참했다.

현대자동차 민속팀으로 구성된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된 이번 화합한마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태권도 시범단 공연, 아리울 고고장구, 필리핀 전통무용 등 문화공연, 외국인 노동자 장기자랑, 댄스대회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찜닭과 생선가스 등으로 중식을 제공하고 티셔츠 등 기념품과 자전거, 선풍기, 토스터기 등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축제같은 하루를 보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예수병원이 내과, 외과 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완주경찰서에서 법률상담도 지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또 '더불어사는 좋은 이웃'에서 베트남 출신의 지엔과 탭 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자전거 부상을 전달했다.

이들은 한국기업에 취업해 근면성실한 근무로 기업에 도움을 줌은 물론 주변 사람과도 우호를 증진해 더불어 살아가는 열린 다문화 사회 건설에 이바지했다.

지엔 씨는 "코로나19가 장기간 계속되어 고향에도 못가고 친구들도 만나기 어려웠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선물도 받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큰스님은 "전북을 제2의 고향으로 알고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국가와 우리를 이어주는 외국인 근로자 모두가 스스로 최고라는 것을 잊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면서 "우리 모두는 한 가족이다는 생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고 건강하게 근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 힘든 타국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애쓰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더불어사는 좋은 이웃'은 전북지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로 지난 2003년부터 이 행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행사를 열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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