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제9대 의장 선거 물밑경쟁 치열
익산시의회, 제9대 의장 선거 물밑경쟁 치열
  • 소재완
  • 승인 2022.06.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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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갑지역 출신 민주당 당선자 중 다선 의원 선점 전망…박종대·최종오·김충영·박철원 등 관심 고조
익산시의회 전경
익산시의회 전경

제9대 의회 운영을 앞둔 익산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을 놓고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제9대 익산시의회는 다음 달 1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시의회 운영을 위한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있다.

관례에 따라 ‘갑’과 ‘을’ 두 지역이 번갈아 가며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익산시의회는 한 지역이 의장직을 맡으면 다른 한 지역이 부의장을 맡고, 다음번엔 의장과 부의장직을 반대로 교차하는 순차적 선정방식을 시행 중이다.

제8대 의회인 현재는 ‘을’ 지역구 출신인 유재구 의장이 후반기 의장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9대 익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갑’ 지역구 출신 다선 당선자가 의석수 80%를 점유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를 받아 선출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6·1지방선거를 통해 입성한 박종대(6선)·최종오(5선)·김충영(4선)·박철원(3선)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들 의원 간의 물밑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중 박종대 의원은 6선 성공으로 의회 내 최다선이란 점이 높이 평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종오(5선)·김충영(4선)·박철원(3선) 의원은 이번 의장 도전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워 배수진을 친 상태다.

이런 가운데 4선에 성공한 김충영(민주당) 의원이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직 도전을 공식화하고 나서 의장 선거에 불씨를 지폈다.

김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내 제9대 익산시의회 의장(전반기)에 출마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익산 ‘나’ 선거구(중앙·평화·인화·마동)에 출마한 김 의원은 해당 선거구에 나선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등으로 당선된 인물이다.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며 의회 내 중진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를 반영하듯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으로써 많은 의정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의장직 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시의회 의장 선거의 핵심 키는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회에서 가지고 있는 만큼 지역위의 결정에 따라 이들의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 익산갑지역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의장 선거는 초선 의원의 마음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예정자들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선 방식을 통한 출마자 선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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