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북 수출, 중국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
4월 전북 수출, 중국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
  • 이용원
  • 승인 2022.05.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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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 수출이 중국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하는데 그쳤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2년 4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2022년 4월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3%(4,962만 달러) 증가한 7억 2,631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약및의약품, 합성수지, 동제품이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및의약품($5,934만, -20.6%)은 기존 최대 수출시장인 브라질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최대 수출품목으로 기록됐다.

합성수지($5,933만, 0.4%)는 중국 수출이 감소(-12.5%)했으나 미국 수출이 크게 증가(89.4%)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동제품($5,851만, 14.2%)의 경우 중국($2,149만, 51.4%), 미국($954만, 173.9%) 양 시장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에서는 중국의 감소세와 미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미국($1억 5,740만, 47.8%)은 농기계($3,877만, 55.4%), 건설광산기계($1,092만, 27.7%), 합성수지($1,058만, 89.4%) 등 주력 품목이 모두 상승하며 최대 수출 시장으로 기록됐다. 중국($1억 1,448만, -16.3%)은 동제품($2,149만, 51.4%), 종이제품($1,948만, 13.4%)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합성수지($1,503만, -12.5%), 정밀화학원료($790만, -60.0%)와 같은 품목 수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서는 베트남, 일본, 이탈리아 순으로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4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미국이 전라북도의 최대 수출국으로 기록됐다.

지자체별로는 전북의 경우 2022년 4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의 1.21%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기록했다.

특히 4월 전북지역 수출 증가율(7.3%)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12.9%)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그 원인은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가장 큰 영향으로 분석된다.

도내 기초자치단체별로는 군산($2억 4,260만, 19.9%), 익산($1억 7,412만, -5.7%), 완주($1억 2,780만, 4.6%), 전주($7,906만, 2.6%) 등을 기록했다.

박준우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중국의 도시 봉쇄가 이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4월까지 누적으로 미국이 전북도의 최대 수출국가인데, 미국 수출이 중국을 앞선 것은 2006년 이후 처음”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중국의 도시 봉쇄가 완화되고, 경제회복에 나서면서 對중국 수출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2022년 4월 전북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7.2%(3,756만 달러) 증가한 5억 5,968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 전북지역 무역수지는 1억 6,663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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