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SFTS 등 여름철 감염병 주의해야
비브리오패혈증-SFTS 등 여름철 감염병 주의해야
  • 조강연
  • 승인 2022.05.25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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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을 앞두고 비프리오패혈증, SFTS 등 각종 감염병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는 지난 16일 서해안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5~6월에 주로 검출되기 시작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으로 검출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다. 도내에서도 올해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첫 검출 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 섭취 또는 상처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고,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감염 시 더 치명적이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증산은 평균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한 뒤 24시간 내에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 형태로 나타나며 이후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해수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 후 섭취해야 하며,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고 바닷물에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참진드기 매개 질병이다.

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잠복기(4~15)가 지난 후 고열(38~40)3~10일 지속되고,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및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이러한 SFTS는 마땅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따라서 논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풀숲에 들어갈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 뒤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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