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반기 국회의장 김진표·부의장 김영주 선출
민주당, 후반기 국회의장 김진표·부의장 김영주 선출
  • 고주영
  • 승인 2022.05.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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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우상호·조정식과 4파전 끝에 김진표 승리
김진표 "입법부 수장으로 할 말 하는 의장 하겠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김진표 의원과 부의장 후보로 김영주 의원을 선출했다.

국회의장 선출은 본회의 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167석의 원내 과반 제1당인 민주당의 의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김 의원은 사실상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진행한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경선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 의원이 최다 득표로 선출됐다.

민주당의 이번 국회의장 경선은 5선 김진표(경기 수원무)·이상민(대전 유성을)·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과 4선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의원 간 4파전으로 치러졌다. 각 후보별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결선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며 '당적을 정리하는 날까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 할 말은 하는 의장을 하겠다"며 "삼권분립이라 하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히 작동하는 국회,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다만 이제 의장에 선출되면 당적을 버려야 하고 국회를 대표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그것을 잘 하는 게 정말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여소야대 국면에서의 의장 역할과 관련해선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으려면 여야가 잘 협치해서 민생 정책이나 개혁 과제들을 잘 합의 처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협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가 쟁점인 후반기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제가 지금 단계에서 이야기하기에는 부적합하다"며 "여야 간에 충분하고 합리적인 논의를 거쳐 좋은 해법을 만들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밖에 5선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과 4선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맞붙은 민주당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여성 의원인 김영주 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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