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연인관계 형성 후 금품갈취 '로맨스 스캠' 주의보
온라인서 연인관계 형성 후 금품갈취 '로맨스 스캠'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2.05.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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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산 뒤 연인 관계를 형성해 금품을 갈취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상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뒤 금품을 갈취한 혐의(사기방조 등)A(30)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SNS에서 만난 여성들을 속여 가로챈 범죄수익금 15억원을 해외에 있는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의사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의 호감을 산 뒤 점차 연인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결혼을 준비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핑계로 여성들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말에 속은 피해자만 현재까지 5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전국적으로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피해 예방 및 관련 일당들의 범행에 대해 추적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로맨스 스캠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2018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인된 로맨스 스캠범죄는 68건에 달한다.

이로 인한 피해규모는 총 42억원으로 지난 20189억원대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20억원대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국정원은 로맨스스캠 범죄조직들은 새로운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가 사기를 의심할 경우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영상통화까지 시도하는 등 그 수법이 더욱 교묘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 예방 방법은 온라인 대화상대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송금을 요청받은 경우 일단 대화를 중단하고 사기 범죄를 의심하기 딥페이크 등 새로운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을 감안해 음성·영상 통화시에도 주의하기 SNS 개인정보 공개 최소화 사기 의심시 상대방의 계정·사진 등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기 등이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 스캠은 주로 해외 파병군인, 의사, 변호사 등 상황에 맞는 신분으로 위장하고 SNS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온라인으로 호감을 표시하며 재력과 외모 과시 등으로 신뢰를 쌓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후 결혼을 빙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요구해 가로채는 신종 범죄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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