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경찰이 이색적인 도구를 통한 농촌 주민 교통안전에 나서며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익산서 소속 오산파출소(소장 이경호)는 농촌지역민에게 형광 팔토시를 배부하며 교통안전을 당부 중이다.
팔토시는 농사일이나 운전 등 피부 노출이 심한 사람들이 내리쬐는 태양 빛을 차단하기 위해 팔에 착용하는 피부 보호 장구다.
장시간의 야외 활동이 대부분인 농촌지역민들로선 일상 속 필수 도구나 마찬가지 일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오산파출소는 농촌지역민들이 농사일 후 늦은 귀가 시간이나 야간 보행 시 형광 팔토시를 착용하고 보행토록 해 사고를 미연 방지한다는 복안이다.
빛을 비추면 반사하는 성질이 있는 형광 팔토시를 착용함으로써 야간 운전자들에게 주의 및 경계의 메시지를 줘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경호 오산파출소장은 “오산면 지역은 지역 내 고령자 인구가 40%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해 이들에 대한 각별한 교통 안전대책이 요구되는 지역이다”며 “노인 대부분이 각종 돌발 상황에 대처가 어려운 만큼 평소 착용하는 팔토시의 생활화를 통해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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