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등 야외취식객 늘면서 쓰레기·소음 등 부작용 속출
공원 등 야외취식객 늘면서 쓰레기·소음 등 부작용 속출
  • 조강연
  • 승인 2022.05.16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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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최근 공원 등 야외에서 취식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야외 취식이 늘면서 쓰레기, 소음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어 올바른 시민의식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16일 전주지역 페이스북 페이지 전주 다말해에는 공원에서 음주 후 쓰레기를 방치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글쓴이는 서신동 한 아파트 공원에서 술 마시고 쓰레기 제대로 안치우고 갈 거면 먹지 마세요. 출근 할 때마다 여러 번 목격 했는데 진짜 너무 하다고 토로했다.

사진에는 맥주 등 캔 10여개가 공원 내 평상 한 가운데 버려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일부 시민들의 이 같은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인해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양모(30)씨는 공원 산책로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앉는 벤치에 먹다 남은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모두가 이용하는 공원에 귀찮다는 이유로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실제 이날 효자동 한 공원 산책로 벤치 등 곳곳에는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가 쉽게 눈에 띄었다.

도보로 1~2분 거리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곳이 있었지만 일부 시민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취식 후 그냥 버리고 간 셈이다.

이로 인해 이곳은 지나는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50·)씨는 가뜩이나 날씨가 더워지면서 벌레꼬임이나 악취가 발생하기 쉬운데 밖에다 쓰레기를 버리면 어떡하냐면서 오랜만에 산책하러 나왔다가 기분만 망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시민들의 불만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야외 취식이 늘면서 소음문제도 주민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자취생 김모(30)씨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창문을 열어둘 때가 많은데 밖에서 술을 마시면서 웃고 떠드는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면서 다른 사람들 잠잘 시간에 술을 마시려면 조용히 마시던가 아니면 술집에서 마시지 왜 피해를 주면서 까지 그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 편의점 직원은 이미 취한 손님한테 떠들지 말라고 해봤자 소용없고 괜히 더 피곤해지기만 한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진상손님들이 늘어날 텐데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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