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경찰관이 헌혈 100회 대열에 동참해 화제다. 주인공은 전북 익산경찰서 평화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송창호 경위(57세).
송 경위는 지난 15일 익산 대학로 헌혈의 집을 찾아 100번째 헌혈에 동참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자의 다(多) 회 참여를 기념해 30회 이상 은장, 50회 이상 금장, 100회 이상 명예장, 200회 이상 명예대장, 300회 이상은 최고 명예대장을 수여 중이다.
헌혈 명예장을 받은 송창호 경위는 다 회 헌혈자인 동시에 철인 3종 경기 마니아로 유명하다.
그는 150여 차례 이상의 철인 3종 대회에 출전해 다수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평소 진행하는 이 같은 철인 3종을 통해 건강을 관리, 정기적 헌혈에 임한다.
익산 철인클럽 회장을 지내기도 한 송 경위는 특히 헌혈 참여를 권유하는 헌혈 전도사 활동으로도 바쁘다. 전북 혈액원 헌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지역 출신 송태규 철인과 함께 지인들에게 헌혈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에 대한 헌혈 참여를 적극 권유한다.
이날도 많은 철인이 헌혈 대열에 동참해 100회 헌혈에 임하는 그의 헌혈 의미를 높였다.
100회 헌혈을 마친 송 경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며 “건강한 이들이 헌혈 대열에 참여해 수혈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파랑 신호등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등학교 재학 시절 첫 헌혈을 시작한 송창호 경위. 그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헌혈은 꾸준히 진행 중이다./소재완 기자